‘셜록 홈즈’ 와 글쓰기

2008. 9. 13. 16:47서울교대/실용작문(수3,4)-생활과학

‘셜록 홈즈’ 시리즈를 보고


셜록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우리 글쓰기와 상당히 밀접하더군요. 



①수사준비가 철저하다. →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사건이 나면 홈즈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인명파일을 참조하거나 사건파일을 들춥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사건들은 그의 자료 속에 있습니다. 글쓰기 역시 동일합니다. 글쓰기는 자료와의 싸움입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②수사방법이 창의적이다. → 창의성 있는 글을 써라.

 (홈즈는 남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수사를 한다. 홈즈에게 의뢰된 사건은 하나같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글쓰기 역시 그렇다. 남과 동일한 글을 쓴다는 것은 백지에 대한 모욕으로 여겨도 좋다.)

③관찰이 예리하다. → 사물을 관찰하라.

 (홈즈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데서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한다. 그는 늘 주위 사물을 예의주시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그만큼 사물을 예리하게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치밀하게 사물을 보아야만 독창적인 글을 쓸 수 있다.)

④변장술에 능하다. → 수사법을 사용하여 문제의 핵심을 직접 공격하라.

 (홈즈는 변장술에 능하다. 변장술에 능하다는 것은 사건관련자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그만큼 도전과 위험을 감수한다는 의미이다. 글쓰기 역시 그렇다.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주제를 드러낸 글쓰기는 긴장이 없다. 글은 핵심을 숨겨둘수록 긴장도가 높아간다. 당연히 독자들은 글 속으로 빠져든다. 적당한 수사법은 독자가 핵심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한다.)

⑤연관성 있는 명제를 엮어 추론한다. → 제제 주변의 단어를 연결하여 주제를 만들어라.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건은 이미 일어난 것이기에 해결은 명확한 추론을 통해서 재구성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명제가 충분할수록 사건의 추론 또한 진실에 가깝다. 홈즈는 사건 주변의 사물을 치밀하게 연결하여 하나의 명제를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체를 추리한다. 홈즈의 이러한 추론방법을 가추법(abduction)이라고 한다. 가추법은 가설(짐작)과 추리의 상호 적용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법칙)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글쓰기 역시 이와 동일하다. 글은 보통 막연한 제재, 혹은 소재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제재, 소재들을 충분히 찾은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고 이 문장들을 이으면 단락이 되고 단락을 묶으면 글이 되는 것이다.)

 

수사계획을 철저히 세운다.→ 개요 짜기를 한다.

 (홈즈는 사건을 의뢰 받으면 계획을 세운 다음 움직인다. 글쓰기 또한 개요짜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서울교대 > 실용작문(수3,4)-생활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문쓰기  (0) 2008.09.22
이색 선생에게 글쓰기에 대해서 한 수 배우다  (0) 2008.09.17
파인딩 포레스토  (0) 2008.08.28
수제품 글쓰기  (0) 2008.08.25
글쓰기는 현실의 번역  (0)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