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질투는 왜 강할까?
여자의 질투는 왜 강할까? 9월쯤 출간될 가칭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예서출판사)을 마무리한다. 여자의 질투 이야기가 나오기에 쓴 글이다. 간 선생 왈(曰): 이 야담에는 두 가지의 지혜가 보인다. 아들의 일을 권 진사에게 슬며시 물어 권 진사의 행동에 제약을 준 친구의 지혜가 하나요, 시앗을 보게 되는 며느리 투기를 막아 집안을 화락하게 한 권 진사 지혜가 또 하나이다. 문제는 이 두 지혜가 모두 며느리에게는 영 지혜가 아닌 성싶다는 데 있다. ‘시앗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실 여인들의 투기는 무서울 정도로 냉혹하다. ‘인체人彘: 사람돼지’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돼지 모양으로 만드는 혹독한 형벌이다.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