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서 아자아(書自書 我自我, 책 따로 나 따로)’ 허연 백지 위의 그저 파리 대가리 만한 점일 뿐
‘서자서 아자아(書自書 我自我, 책 따로 나 따로)’ 허연 백지 위의 그저 파리 대가리 만한 점일 뿐 “하루 아홉 참(站)식 열 참(站)식 녜거늘” “하루에 아홉 참(站)씩 열 참(站)씩 가거늘”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간행된 《박통사언해 朴通事諺解》라는 책에 보인다. ‘참’이란, 여행하는 사람이 쉬던 곳을 이르는 말로 ‘역참(驛站)이라고도 한다. ‘한참 기다렸다.’처럼 우리가 자주 쓰는 이 ‘한참’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한참’은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를 가리키던 데서 비롯한 말로,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 사이를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즉 공간 개념이 시간 개념으로 바뀐 경우라 하겠다. 그리고 새참(곁두리)이니, 밤참이니, 할 때의 '참'도 이 참(..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