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의 조건
성해응(成海應) 선생의 「추담집서(秋潭集序)」를 읽다가 좋은 글의 조건을 생각해 본다. 성해응(成海應, 1760~1839)은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을 지은 실학자이다. 본집은 원집 61권, 외집 70권, 속집17책, 행장을 합하여 88책이다. 서족으로 아버지는 부사를 역임한 성대중(成大中, 1732-1809)이다. 성대중은 서족 출신임에도 문과에 급제한 뒤 종3품 북청 도호부사라는 최고위직까지 오르고, 『청성집(靑城集)』을 남겼다. 추담(秋潭)은 서우보(徐宇輔, 1795~1827)이다. 조선 최고 양반 중 하나인 달성 서씨 가문으로 32살 나이에 요절하였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만든 풍석(楓石) 서유구(徐有榘, 1764~1845)가 아버지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는 113권 52책 25..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