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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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지학(小人之學)> 소인배의 배움을 하지 마라.
소인배의 배움을 하지 마라. 소인배들의 배움은 귀로 들으면 곧 입으로 나간다. 입과 귀의 사이는 4치밖에 안 되니 어떻게 7척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는가.(小人之學也 入乎耳 出乎口 口耳之間則四寸耳 曷足以美七尺之軀哉) 『순자(荀子)』 「권학(勸學)」에 보인다. 귀로 들어 곧 입으로 나가는 배움을 ‘구이지학(口耳之學)’이라 한다. 조금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배움이다. 소가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하듯이 보고 배운 것을 마음으로 새겨 체화하라는 말이다. 오늘 내 배움이 모쪼록 소인배의 소일거리가 아니었으면 한다.
2022.12.26 -
1류 선생
1류 선생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이런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을 무시해. 그래도 어쩌지 못하는 것은 실력이 끝내주거든…” ‘1류 선생’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순자』14, <치사편>에 이런 구절이 보입니다. 남의 스승이 될 만한 네 가지 길이 있으나 ‘널리 배움[搏習]..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