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를 읽다가
를 읽다가 책을 읽다 프롬이 옮긴 바쇼의 시에 눈길이 멈춘다. by휴헌 간호윤5분전 저자:에리히 프롬/출판:범우사/발매:1999.01.20. E. 프롬은 인간 생존을 두 가지 양식으로 나눈다. 프롬에 의하면 ‘소유(所有)’란 산업 사회에 있어서 기본적인 생존 양식이다. 자기의 가치, 자기의 주체성, 혹은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물건뿐 아니라 인간, 지식, 관념, 신, 나아가서는 건강이나 질병까지 모두 포함한다. 프롬은 이 소유를 주체와 객체를 ‘물건’으로 환원시켜 버리기 때문에 그 관계는 살아 있는 관계가 아니라 죽은 관계라 한다. 이 소유는 끝없는 생산과 소비라는 악순환을 낳게 되고 우리는 만성의 기아 상태에 빠진다. 이에 반해서 ‘존재(存在)’는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아무것..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