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15)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15) (15)오동누습(吾東陋習), 우리나라의 제일 나쁜 더러운 버릇을 고쳐라 시천창창(視天蒼蒼,하늘을 보니 파랗기만 한 데) 천자불벽(天字不碧,‘하늘천’자는 푸르지가 않다) 창오가야(蒼烏可也,푸른 까마귀라도 괜찮고) 적오가야(赤烏可也,붉은 까마귀라도 좋다) “아! 저 까마귀를 보자. 그 날개보다 더 검은빛도 없으나 갑자기 비치어 부드러운 황색도 들고 다시 비치여 진한 녹색으로도 된다. 햇빛에서는 붉은빛을 약간 띤 누런색으로 번쩍이다가 눈이 아물아물해지면서는 비취색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내가 비록 푸른 까마귀라고 해도 좋고 다시 붉은 까마귀라고 일러도 좋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 선생의 에서 끌어온 글이다. 진실은 늘 보이는 곳에 그렇게 숨어 있..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