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마라톤
2018. 12. 16. 17:18ㆍ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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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마라톤
휴헌 간호윤 ・ 2시간 전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월미도 알몸마라톤을 뛰었다. 작년에는 영하 16도. 그야말로 살갗을 면도칼로 베이는 듯한 추위였다.
올해는 영상 1도쯤이다.
8월 말, 101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이후 제대로 된 연습이 없었다. 몸도 마음도 무겁다. 마라톤에서 연습은 참 정직하다.
늘 골 지점을 통과할 때는 극한 희열을 느낀다. 아주 '잠시'지만 이 잠시는 잠시의 잠시가 아니다. 꽤 긴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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