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1일 오후 03:32

2013. 3. 11. 15:34연암 박지원 평전

<새롭게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 고려속요(가칭:져재 녀러신고요)를 쓰며 변(辯)

두어 달 전, 보리출판사로부터 <새롭게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로 ‘변혁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우리 역사 바로 보기’라는 글을 의뢰 받았습니다. 주제는 고려속요였습니다.
고심 끝에 장르형식을 파괴한 소설을 써보려 합니다. ‘고려속요’에 대한 설명을 굳이 나까지 나서 구태의연한 글에게 경의를 표할 이유가 없어서입니다. 또 소설이란 소설가만의 것이라는 일제치하에 만들어진 통념도 마땅치 못해서입니다. 요즈음 소설은, 시는, 아니 모든 문학은 소설가, 시인, 문학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들만 씁니다. 단언컨대 아닙니다. 소설은, 시는, 아니 모든 문학은, 우리 모두의 것이지 저들의 것이 아닙니다. 신춘문예 따위를 통과(등단)해야만 쓴다는 것은 문학사전 그 어느 곳에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입니다. 대한민국의 문학을 일제치하 출신의 일개 신문사가, 혹은 몇 잡지사가 권력으로 잡고 있다는 사실은 문학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래, 나는 그 흔한 글쓰기상 한 번 받은 적 없고 신춘문예의 ‘신’자도 감히 범접한 적 없는 고전문학선생이지만 용기를 내어 써보고자 합니다. 고려속요를 따라가며 시대를 살아내는 돌이의 삶을 마음으로 그려보고 싶습니다.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놉시스: 시대는 1260년~1270년 경, 몽고 칩입과 삼별초의 항쟁기로 고단한 역사로 서술된 고려이다. 이야기는 경기도 화성 병점(떡전거리)에서 태어난 돌이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돌이의 아버지는 남쪽으로 행상을 떠났고 돌이의 언니(누나)인 꽃님이는 공녀(貢女)가 되어 몽고로 끌려간다. 어머니는 행상나간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간난과 고단한 삶을 살아내며 돌이는 점차 가족, 이별, 사랑, 정의, 조국, 등 세상을 읽는 힘을 기르며 성장한다. 결국 돌이는 삼별초군이 되어 아름다운 고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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