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소선>을 읽다가-

2012. 2. 11. 15:56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종북소선>을 읽다가-

책만 보는 바보, 간서치(看書癡)라 자호(自號)하고 책을 벗하고 산 사내 이덕무의 글이다.

다행스럽고 묘하구나! 오늘의 나란 존재는, 나보다 먼저 태어난 사람도 내가 아니고 나보다 뒤에 태어난 사람도 내가 아니다. 나와 더불어 같은 하늘을 이고, 나와 더불어 같은 땅을 밟고, 나와 더불어 같이 먹을 것을 먹고, 나와 더불어 같이 숨을 쉬는 사람 모두가 각자 이기는 하지만, 나의 나는 아니다.

---이렇게 무수한 라는 글자를 쓰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이 진짜 나이다.”

 

그렇다면 이 글을 쓰는 나는 진짜 나인가? 나 없는 내가 글을 쓰니 진짜 나가 아니다. 나 없는 내가 글을 읽으니 진짜 나가 아니다. 어제도 못 찾은 진짜 나를 오늘은 찾으려나, ‘진짜 나를 찾으려 는 오늘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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