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못 마땅한 아홉 가지 문체(詩有九不宜體)'

2009. 5. 20. 14:55삶(각종 수업 자료)/대학생활과 독서

'시에서 못 마땅한 아홉 가지 문체(詩有九不宜體)'

'시에서 못 마땅한 아홉 가지 문체(詩有九不宜體)'

 

1) 재귀영거체(載鬼盈車體) : 고인의 이름을 많이 쓴 문체

2) 졸도이금체(拙盜易擒體) : 고인의 뜻을 훔치기만 하였지 그 뜻을 감당하기에 기교가 부족한 문체

3) 만노불승체(挽弩不勝體) : 활시위를 당겼지만 활 한 발 못 쏘고 넘어지는 꼴의 문체, 근거 없이 억지 운을 쓴 문체

4) 음주과량체(飮酒過量體) : 술이 과한듯한 문체. 재주를 생각지 않고 운자를 정도에 지나치게 쓰는 문체

5) 설갱도맹체(設坑導盲體) : 굴을 파놓고 맹인을 끌고 가는 듯한 문체, 험자(險字)를 써 미혹하게 하는 문체

6) 강인종기체(强人從己體) : 말이 순조롭지 못한데 남에게 그것을 쓰게 하는 문체, 즉 말이 순하지 않은데 억지로 인용한 문체

7) 촌부회담체(村夫會談體) : 상말이나 보통 말을 많이 쓰는 문체, 이것은 마땅치 않음

8) 능범존귀체(淩犯尊貴體) : 공맹(孔孟)을 들먹이길 좋아하는 문체, 결국 공맹을 범하는 문체

9) 낭유만전체(莨莠滿田體) : 밭에 잡초가 가득한 것처럼 거친 말을 다듬지 않은 문체

 

이규보의『백운소설』에서

 

1), 6), 8)은 용사이고, 2)는 환골탈태, 3), 4)는 성률, 5), 7), 9)는 수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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