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소설 속의 욕망이론

2008. 10. 3. 09:09서울교대/실용작문(수5,6)-교육학과

이 시간에는 영화, 소설을 중심으로 감상문의 세계를 열어보겠습니다. 그래 영화를 감상(鑑賞:주로 예술 작품을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하는 행위)하고 소설을 독해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지요.

 


감상문 [感想文]이란 ‘어떤 사물을 보거나 겪은 느낌을 쓴 글’이지요. 의견을 주장하는 글과는 달리 ‘솔직하고 간명하게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의 경험, 혹은 읽고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느낀 점을 담박하게 진지하게 담아내는 그대로 쓴 글을 말합니다.


수필이나 기행문도 여기에 속하며, 서간문, 일기문 등 다양한 형태의 감상문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논문 2주차는 ‘배경과 연구사’입니다.

‘배경과 연구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합니다.


1) 자신이 논제로 정한 주제를 다룬 논문을 모두 검색해 봅니다.

도서관 검색창에 ‘주제어’(논제가 <연암 박지원 소설 연구>면 ‘연암’, ‘박지원’이 주제어입니다)만 입력해도 관련 자료가 뜹니다.


2) 찾은 논문은 읽으면서 ‘이미 연구가 되어있는지?’  또 ‘어느 정도까지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등을 검토합니다.

 

3) 연구사를 중요한 것만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논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연구된 것이라면 연구의 의의는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연구사를 개략적으로 정리(A4 용지에)하여 논제 뒤에 첨부하세요.

 

 

아래 글은 허균(許筠, 1569~1618)의 글 쓰는 방법인 <문설(文說)>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허균은 남의 글을 답습하지 말고, 독창적인 자신만의 글쓰기 강조하고 있지요.

편(篇)은 한편의 글이요, 장(章)은 문장이요, 자(字)는 글자입니다. 허균은 5편, 5장, 9자법을 들어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대(허균을 지칭)의 글이 평이하고 유창하니 이른바 옛것을 본받는 것은 어디서 구하시렵니까?”


“그야 당연히 편법(篇法)·장법(章法)·자법(字法)에서 구할 것입니다.

편법(篇法)에는 ①한 뜻으로 곧바로 내려간 것이 있고(一意直下), ②혹은 서로 걸어서 연결하여 여닫는 것(或鉤連筦鑰者), ③혹은 마디마디 정감을 내보이는 것(或節節生情者), ④혹은 늘어놓다가 냉정한 말로 끝을 맺는 것(或鋪敍而用冷語結者), ⑤혹은 자세하고 번다스러우면서도 법칙이 있는 것(或委曲繁瑣而有法者)도 있습니다.

장법(章法)에는 ①조리가 정연하여 헝클어지지 않는 것이 있고(井井不紊者), ②뒤섞이되 번잡하지 않는 것이 있고(有錯落而不雜者), ③짧게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앞을 잇고 뒤를 이어주는 것이 있고(有若斷而承前繳後者), ④ 길지 말고 아주 짧은 것도 있고(有極宂有極短者),   ⑤여운을 남겨놓는 것(有說不了者)도 있습니다.

자법(字法)에는 ①향응하는 곳도 있고(有響處), ②돌리는 곳도 있고(有幹處), ③ 복선하는 곳(伏處), ④수습하는 곳(收拾處), ⑤거듭하되 어지럽지 않는 곳(疊而不亂處), ⑥강하되 억지로 하지 않는 곳(強而不努處), ⑦끌어당기되 힘을 부리지 않는 곳도 있고(引而不費力處), ⑧열고 닫는 곳(開闔處), ⑨부르고 대답하는 곳(呼喚處)이 있습니다.

 

자(字)가 밝지 못하면 구(句)가 고상하지 못하고, 장(章)이 안정되지 못하면 전체의 뜻이 통하지 않으므로 이 두 가지가 갖추어져야 편(篇)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내(허균) 글은 단지 이것을 깨달은 것일 뿐이지요. 고문 또한 이것을 행하였던 것입니다(章不妥則意不瀆。二者備而乃可以成篇。余之文。只悟此也。古之文。亦行此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