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왔다. 저자 몫[이를 세칭 인세라 한다]으로 단 3권!출판 현실이 냉혹하다.'냉혹'이란 두 글자 속에 갸냘픈 숨을 몰아쉬는 인문학(고전)과 포효하는 야수성(물질:돈)이 숨겨져 있다.물론 한국 출판 시장이라는비속성에서 보자면시쳇말로 '소구력(訴求力)'(일본말임을 알고 써야할 듯)이 떨어지고 또한작가보다 출판사가 우월하다는 '시장 우생학'적인 사고도작용했을 터다.
그래도 막 도착한 책이라 그런지 따뜻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주섬주섬 또 하나의 수정본을 만든다. 2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