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둣발 기사를 보며

2022. 2. 14. 15:02카테고리 없음

윤석열 구둣발 기사를 보며

언론 수준이 딱 저 구둣발 수준의 기사이다.

 

 

*이런 글은 처음 써본다. 

 

언론의 수준이 저급하다. 마치 난독증에 걸린 사람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조차 읽지 못한다. 이 정도 사진은  '공중도덕'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유수 언론이 저 사진 한 장을 제대로 해석 못하는가. 똑같이 보아서는 똑같이 쓸 수밖에 없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도할 사진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문제는 저들이 자칭 대한민국 지도자라는 데 있다.  그 수준은  딱 40년 전 전두환 군홧발 급이다.  저 구둣발에서 군사독재 시절의 군홧발이 연상된다. 다시 군홧발이 유행이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가.

 

 

사실 저 이의 몽매함은 그렇다 치고 앞, 옆에 앉은 두 보좌진이 더 문제다. 한 사람은 할만하니까 구둣발을 올렸고 두 사람은 참을만하니까 참았다. 그 '할만하니까'는 내가 너희들에게 권력을 줄 게이고 '참을만하니까'는 내가 저 사람에게 권력을 얻으니까이다. 하지만 언론은 저 두 사람을 장식으로도 매달지 않았다. 저런 자들 때문에 저런 의식 없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자가 한 나라의 야당 대표가 되었다. 저 이가 대통령이 되고 저 두 사람과 저 두 사람과 같은 자들이 각료가 된다. 대한민국에서 권력 쥔 자들의 독점적, 배타적 소유권으로 철갑을 두른 비도덕성과 부조리는 저렇게 탄생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권과 천부 인권, 개인의  존엄성은  저 구둣발에 차여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저러는 저 이들에 대한 심리 분석이 필요치 않은가. 

 

 

저 구둣발을 얹은 곳은 국민들의 좌석이다.  어린아이가 그랬어도 부모는 얼른 내리라고 한다. 어느 국민이 수많은 사람이 앉는 좌석에 구둣발을 올리겠는가. 저 열차에 탄 사람이 모두 보고 있다. 그런데도 구둣발을 올리고 느긋하게 권력을 즐긴다.  공중도덕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문제이다.  저런 세 사람의 열차비는 국민 세금에서 나간다. 우리는 권력이나 물질을 쥔 자들에 대한 관용과 용인을 언제까지 감내해야 하는가. 왜 우리 사회는 저 이들의 저러한 행동에 분개하지 않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은가. 

 

 

저 이와 저 두 사람은 현재 대한민국 최상층이다. 배울 만큼 배워 배울 사람도 없어,  5,184만 명을 이끌겠다고 나섰다. 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대통령 후보요,  두 사람은 국회의원에 교수 출신이다. 한 사람은 국민이 앉는 좌석에 구둣발을 올리고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대로 있다. 저 들이 대한민국 호 운전대를 잡는다면 그 종착점은 어디일까?  저들 앞에 국민은 평등하다고 하겠는가.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이 과연 존재하기는 한 건가.

 

단순한 한 장의 사진이라기에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경고이기에 모골이 송연하고 섬뜩하다. 아이들이 볼까 봐 더더욱 그렇다. 아이들이 그렇게 본 교과서 속의  대한민국은 가위눌리는 세상이고 도덕은 실종 신고인 꼴 아닌가.  이 학습 효과는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까? 거듭 말하지만 언론은 저 사진을 단순 '공중도덕' 문제로 보도할 게 아니다. 왜 2022년, 이 대한민국에서 저러한 엽기적인 사진이 나왔는지에 대한 심층 취재가 있어야 한다.

 

 

''자칭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썩어 문드러진 형상'을 읽어야 한다. 언론이 저 현상의 이면을 곰곰 해석하여 글을 쓰고 보도를 해야 저런 무리들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언론은 단 한 군데도 없다. 해프닝으로 보도하는 언론 수준이 딱 저 구둣발 수준의 기사이다. 

 

 

부끄럽지 않은가?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참으로 부끄러워 이 글을 쓴다. 저 이들을 정녕  나와 내 후손들의 지도자로 모시면 안 되겠기에 이 글을 쓴다. 저 구둣발에 밟히지 않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