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글을 올렸다.

2020. 9. 3. 18: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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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을 지지합니다-언론을 개혁해 주십시오 >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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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글을 올렸다.

 

 

몰랐다. 100명 이상 동의를 받아야만 검색 창에 보인다는 사실을. 아래 글을 써서 지인 몇 분에게 보내다 말았다.

 

제가 쓴 청원입니다. 읽어보시고 동감하면 부탁드립니다. 언론과 교육, 저는 이것이 우리나라의 두 가지 문제라 생각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제도보다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을 바꿔야 하는 문제는 10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언론은 계획이 아닌 제도의 문제입니다. 제도를 개혁하면 언론은 바뀔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마르고 나뭇잎이 떨어진다. 나무에 병이 들었다는 의미이다. 작금 대한민국, 미디어를 통해 보는 세상은 마치 병든 나무와 같다. 창궐하는 코로나19로 경제는 휘청거리고 민생은 궁핍하다, 여기에 야당과 여당의 불협화음, 일부 광신도들의 행태, 아파트를 100채 200채씩 소유하는 자본주의 폭력, 물질 만능, 인간성 상실, …유언비어 등, 이를 보도하는 언론은 난장(亂場)이 따로 없다. 각기 자기 방송의 이익과 손해만 있을 뿐이다.

 

제아무리 병든 나뭇가지와 잎에 약을 친다 하여도 병을 고치지 못한다. 문제는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 썩은 뿌리가 단연코 교육과 언론이라 생각한다. 그중, 언론 개혁을 청원하였다.

 

우리는 모두 언론(미디어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보고 듣는 것에 맞추어 믿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언론을 공기(公器)라 부르는 이유다. 공기는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언론은 국민들이 믿고 따를만한 공기 역할을 못한다. 늘 정치와 경제에 기생(寄生)하고 사주(社主)에게 충성할 뿐이다. 스스로 자정능력을 기대하는 것은 난감한 문제이다. 일제 치하에서 시작하여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그 내공은 깊어졌고 쇠말뚝처럼 대한민국 폐부에 깊숙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글을 쓴들 이 세상이 좋아질까? 변할까? 긍정적인 답을 할 만큼 난 순박하지 않다. 더욱이 정부 차원에서 ‘언론 개혁’이 가능하겠는가? 알면서도 몇 자 쓴 이유는 내가 이 땅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았고 또 내 후손들도 이 땅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쓴 청원 글이나 청와대 문턱조차 넘지 못한다. 이 원인을 누구에게서 찾아야 하나. 그렇게 글을 쓰고 선생으로 가르치고 60여 년 살았다. 아무리 손가락을 접어 봐도 100명은커녕 50명도 넘지 못한다. 꼭 아들 녀석 청첩장 보낼 때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