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아침밥 인문학’ 강의 소개이다.
“도착했습니다.”
10월 11일, 시간을 보니 아침 5시 40분이다. 창밖에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군포시청까지 멀지 않지만 그래도 7시에 강의 시작하기에 5시 50분까지 오시라하였다.(모범택시기사 분은 군포시에서 보내셨다.) 아파트 문을 나서자 기사 분은 정장차림으로 우산을 들고 날 기다리고 계셨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선생으로서도 글 쓰는 이로서 처음 받는 깍듯한 대접이었다. 손을 휘젓는 나에게 기사 분은 말씀하셨다.
“최고의 대접을 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6시 15분 군포시청에 도착했다. 의외로 교통상황이 좋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도착한 군포시청 1,2층에는 불이 환히 켜져 있었다. 아직도 가을비는 집 떠날 때만치 내렸다. 이미 대기하고 있던 몇 분이 내가 차에서 내리자 우산을 받쳐주었다. 군포시 ‘책 읽는 정책과’ 공무원 분들이었다.
2층 ‘책 읽는 정책과’로 안내되었다. 벽면에는 이곳을 다녀 간 분들 사진이 걸려 있었다. 고은 선생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꽤 보였다. 관계자 분들은 내가 강연자로 나선 ‘아침밥 인문학’을 진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강연장으로 안내되었고 저 100여 분과 만남이 시작되었다. 군포시 ‘책 읽는 정책과’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음 강의는 10월 25일, 아침 7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