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6일 Facebook 이야기
2012. 11. 6. 23:59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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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는 글을 쓰는 과정을 크게 전-중-후로 나누어 전 단계에서는 먼저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이어 사물(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독서의 중요성, 생각이 익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런 연후에 비로소 글을 쓰고, 글을 쓴 후에는 그것으로 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것만큼 다듬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37계로 나누어 글쓰기의 과정을 설명한 이 책은 고전을 끌어와 이야기함으로써 고전에 담긴 사상의 깊이와 심오한 뜻을 친근하게 한다. -
2003년에 출간된 책인데 요즈음 제.책 중 판매율 2위에 올라 있습니다. 10년이 다.되어 ....가끔씩은 이해 못할 일이 많습니다.^^book.naver.com
17세기 경, 그 누군가에 의해 필사되었을 조선후기 필사본 한문소설집 <선현유음>에 필사된 소설들이다. 이 책에는 그 중 <왕경룡전>과 <최척전>을 실었다. <왕경룡전>은 지독한 남성주의가 판치던 조선중기에 여성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낸 소설이다. 남성지배중심사회라 해도 사랑에서만큼은 좌우 대칭을 취하려드는 여성의 의도가 선연하게 나타나있다. -
남의 선생노릇(2)
우리가 잘 아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또한 선생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온고지신’,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는 뜻이지요. 본래 이 말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 중에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라는 구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옛 것을 배운다함은 옛 것이나 새 것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 즉 전통적인 것이나 새로운 것을 고루 알아야 스승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조실록』 선조 즉위년(1567년) 11월 16일에 보이는 이황 선생의 말은 이 ‘온고지신’을 저렇게 풀이합니다.
“무릇 책을 건성으로 읽어서는 상세하게 깨달을 수 없다. 한 번 두 번 백 번에 이른 연후에 자세히 깨달을 수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라는 것이다.
(凡書乍讀, 則不能詳曉 一度二度, 至於百度, 然後可詳曉也 此所謂溫故而知新也)
선생이란,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 제자에게 그 깨달음을 주는 자라는 뜻입니다. ‘산의 나무는 그려도 바람은 그릴 수 없고, 님의 얼굴은 그려도 마음은 그릴 수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선생이기에 ‘바람’과 ‘마음’을 어떻게든 배우는 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허나, 어디 쉽게 ‘바람’과 ‘마음’이 보이던가요. 그러니 선생이라 불리는 자들, 저 행간 속을 관류하는 저의를 독해해야하지 않겠는지요. ‘여보시오. 선생님네, 오늘도 정약용 선생처럼 복숭아뼈가 세 번이나 뚫어지도록 앉아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
→ 간호윤 폐친되고 인사도 못나눴네요 반갑구요 책 저도 읽고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