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8. 23:59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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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
‘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
‘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
‘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이란 제하의 신문 1면이다.
과연 그럴까? 동네빵집까지 손댄 기업의 ‘오만’과 선거 때만 되는 대기업 때리는 정치권의 ‘편견’을 아우른 제목이다. 결론은 안 읽어도 ‘둘 다 잘못됐다’는 양비론이리라.
나는 이 제목에서 신문의 오만과 편견을 읽는다. 재벌(족벌기업)과 정치권을 싸잡아 양비론을 펴는 ‘편견’, 그리고 신문이 국민들의 위에서 여론을 선도한다는 ‘오만’이다.
아니다! 신문의 사명은 ‘공정한 보도’에 있다. 따라서 심판자요, 조정자가 아닌 시시비비를 정확히 보도하면 된다. 판단은 국민 몫이다.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언론의 극존칭은 여기서 얻는다.
대한민국의 족벌기업은 대한민국 모든 악의 태반(胎盤)이다. 이 신문도 그 악의 태반에서 잉태된 서자임을 우리는 다 안다. 재벌은 정치인과 양비론을 펼 대상이 아니다. 양비론은 재벌의 잘못을 정치인으로 희석시키려는 저열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의식은 꽤 높다. 정치인들의 둥주리인 여의도는 조류들의 섬이기에, 국민들은 때론 표로 심판하여 여의도 비행을 엄히 다스리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족벌기업은 국민들의 표로 막을 수 있는 조류가 아니다. 국민이 키운 조그만 초식동물인 아기 공룡은 대한민국의 초원을 모조리 뜯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더니, 제 주인을 잡아먹고 살육의 페스티발을 즐기는 광폭한 거대 육식동물이 되었다. 급기야 그들은 광대무변한 몸집의 괴물로 또 한 번 진화하며, 이제는 아예 ‘재벌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는 오만’과 ‘경제가 곧 행복이라는 편견’의 촉수를 대한민국인의 등에 깊이 박은 ‘오만과 편견의 악의 숙주(宿主)’가 되어버렸다.
그래, 이 신문은 이런 제하의 기사를 써야한다.
‘재벌(족벌),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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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
‘재벌 개혁론,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이란 제하의 신문 1면이다.
과연 그럴까? 동네빵집까지 손댄 기업의 ‘오만’과 선거 때만 되는 대기업 때리는 정치권의 ‘편견’을 아우른 제목이다. 결론은 안 읽어도 ‘둘 다 잘못됐다’는 양비론이리라.
나는 이 제목에서 신문의 오만과 편견을 읽는다. 재벌(족벌기업)과 정치권을 싸잡아 양비론을 펴는 ‘편견’, 그리고 신문이 국민들의 위에서 여론을 선도한다는 ‘오만’이다.
아니다! 신문의 사명은 ‘공정한 보도’에 있다. 따라서 심판자요, 조정자가 아닌 시시비비를 정확히 보도하면 된다. 판단은 국민 몫이다.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언론의 극존칭은 여기서 얻는다.
대한민국의 족벌기업은 대한민국 모든 악의 태반(胎盤)이다. 이 신문도 그 악의 태반에서 잉태된 서자임을 우리는 다 안다. 재벌은 정치인과 양비론을 펼 대상이 아니다. 양비론은 재벌의 잘못을 정치인으로 희석시키려는 저열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의식은 꽤 높다. 정치인들의 둥주리인 여의도는 조류들의 섬이기에, 국민들은 때론 표로 심판하여 여의도 비행을 엄히 다스리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족벌기업은 국민들의 표로 막을 수 있는 조류가 아니다. 국민이 키운 조그만 초식동물인 아기 공룡은 대한민국의 초원을 모조리 뜯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더니, 제 주인을 잡아먹고 살육의 페스티발을 즐기는 광폭한 거대 육식동물이 되었다. 급기야 그들은 광대무변한 몸집의 괴물로 또 한 번 진화하며, 이제는 아예 ‘재벌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는 오만’과 ‘경제가 곧 행복이라는 편견’의 촉수를 대한민국인의 등에 깊이 박은 ‘오만(傲慢)과 편견(偏見)의 악(惡)의 숙주(宿主)’가 되어버렸다.
그래, 이 신문은 이런 제하의 기사를 써야한다.
‘재벌(족벌), 오만과 편견의 합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