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심방

2010. 12. 17. 12:55이황 선생 활인심방법

 

 

1. 활인심방(活人心方)이란 ?
“활인심방”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의 유작으로 도교의 양생사상을 바탕으로 한 의학서적이다. 유학자이면서도 도가사상의 활인심방을 쓴 것으로 보아 의학에 대한 퇴계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활인심방은 엄밀하게 말하면 중국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의 열여섯째 아들인 주권(朱權, 1378~1448)이 지은 것으로 원래 제목은 ‘활인심(活人心)’이다. 주권은 ‘현주 도인(玄洲 道人)’이라 불릴 만큼 도가(道家)에 조예가 깊었다고 전해진다.
퇴계 선생은 ‘활인심’에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덧붙여 건강과 장수의 비법이 담긴 활인심방으로 재 탄생시켰다.

2. 활인심방을 해야 하는 이유
<活人心方>은 항상 모든 사람을 구하고 사람의 생활을 건강케하여 오래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활인심방은  마음을 고요히하면서 수련하다 보면 호흡이 안정이 되고, 불안안 마음과 스트레스에서 오는 심인성 질환을 치유 할 수 있다.
(1) 호흡불안정에서 오는 질병
호흡의 불안정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불안정을 의미한다.  호흡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현대인은 너무 빠른 속도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연이 호흡이 짧고 바쁘다.  활인심방과 같은 깊은 호흡, 고른 호흡, 긴 호흡으로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2) 마음의 불안정에서 오는 질병
신체나 생활의 불안정이나 리듬의 상실로 오는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마음의 불안정에서 오는 질병이다.  활인심방수련을 통해 마음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으며 몸 안의 내기(內氣)와 몸 밖의 외기(外氣)를 교류하는 평형에 도달함으로써 기의 충만을 얻을 수 있다. 긴장이 연속될 때는 우리 몸의 기혈의 통로인 경락(經絡: 기가 흐르는 통로) 이 압박을 받고 압박을 받으며 그것이 경화되어 기혈이 정체되거나 막히게 된다. 그래서 현대질병인 고혈압, 당뇨, 정신병, 암 등은 대개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라는 통설이 있다.

(3) 현대인에게 가장 건강의 적은 각종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현대인에겐 다른 어떤 것보다 건강의 적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종합병원 환자 중 70-80%는 스트레스성이라고 한다.

3. 운기란 무엇인가
활인심방을 한다는 것은 기를 우리 몸에서 소통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운기(運氣)라고 한다.  우리 몸의 기운을 기경 팔맥과 14경락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퇴계 선생님의  도인법

1.치아운동(叩齒集神圖勢)

 

1) 양다리를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정신을 집중하여 아래와 위 치아를 딱딱 맞부딪치기를 36회 운동한다.
3) 뒤이어 양손바닥으로 뒷머리를 감싸쥐고 9회 심호흡한다.
4) 양손을 조금 앞쪽으로 이동시켜 양쪽 귀를 덮고 집게손가락을 가운데 손가락에 겹쳤다가 미끄러뜨리며 뒷머리 뼈를 탁탁 퉁기는데 좌우 각각 24회씩 운동한다.
<유의점> 호흡의 진수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2.목운동(搖天柱圖勢)

 

1) 양다리를 책상다리하여 편한 자세로 앉는다.
2) 허리를 펴고 상기 그림과 같이 양손을 맞잡는다.
3) 목을 좌우로 각각 24회씩 돌린다.
<유의점> 목운동 시 어깨도 함께 움직이며, 포개어 있는 손 모양에 유의하되, 일반 맥을 잡을 때 그 위치이며 손과 머리부분은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오늘날 스트레칭 하듯이 하도록 한다.

 

 

 

 

 

3.혀운동(舌攪漱咽圖勢)

 

1)양다리를 책상다리하여 앉아서 주먹을 꽉 쥐고 양손을 머리 위로 호랑이와 같은 기상으로 뻗어 올린다.
2)입안의 혀를 좌우?상하로 움직여 입천장과 아래윗 잇몸, 아래윗 치아 등을 안팎을 마치 붉은 용이 요동치듯 혀운동 36회 실시한다.
3)입안에 신수(神水) 즉 침이 모이면 이 신수를 3번 나누어 마치 단단한 음식을 삼키는 것처럼 신경을 써서 삼킨다.
<유의점> 이때 호랑이와 용을 생각하고 신수의 3등분을 기억한다

4.옆구리운동(摩腎堂圖勢)

 

1) 양손바닥이 뜨거워지도록 맞비빈다.
2) 맞비빈 그 손으로 허리 뒤쪽 신장부위를 아래 위로 천천히 36회 마찰한다.
3)주먹을 쥔 채 양손을 무릎 올려놓고 심호흡을 하여 하복부에 단전에 화기를 보낸다.
<유의점> 허리운동으로써 특히 신장 즉 콩팥부분의 운동에 주안점이 있으며 호흡시 숨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행하여야 한다.

 

 

 

5.어깨운동(單關녹로圖勢)

 

1)고개를 숙이고 왼손을 허리에 댄 채 왼쪽 어깨 관절을 회전시키면서 흔들기를 36회 실시한다.
2)좌우 손을 바꾸어 오른손을 허리에 댄 채 어깨를 회전시키면서 돌리기를 36회 실시한다.
<유의점> 녹로 즉 ?도르래?라는 뜻임을 유의하여 어깨를 기점으로 돌림을 기억한다

 

6.양어깨운동(左右按頂圖勢)

 

1) 양손등을 편 채 허리에 댄다
2) 양쪽 어깨를 동시에 회전시키면서 돌리기를 36회 실시한다.
3) 양다리를 앞으로 쭉 뻗는다.
<유의점> 이때 단전의 화기가 어깨관절을 거쳐 뒤통수로 올라가는 것으로 상상하면서 코로 맑은 기를 들이마신다

7. 양손운동(左右按頂圖勢)

 

1) 양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로 하거나 다리를 책상다리하여 앉은 자세를 취한다.
2) 양손을 맞비비면서 「커허」 소리를 내기 운동을 5회 실시한다.
3)양손을 맞잡아 깍지를 끼고 양손을 머리 위로 뻗어 올리되 손바닥을 위로 향하는 운동을 9회 실시한다.
<유의점> 이때 양손을 위로 뻗을 때 마치 하늘을 떠받쳐 올리는 기분으로 하되 자세가 구부러지면 안 된다.

8.다리운동(구攀圖勢)

 

1)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발바닥 중심을 잡는다.
2) 잡은 양손과 양다리를 가슴 쪽으로 12회 끌어당기기는 운동을 실시한다.
3)뻗었던 양발을 거두어 양다리를 책상다리하여 단정하게 앉아서 입안에 고인 침을 3번 나누어 삼킨다.
<유의점> 이때 침이 잘 생겨 넘어가도록 특별히 신경 쓴다. 침이 잘 생겨 돌면 전신의 맥이 고르고 안정되어 기혈 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