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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6일 Facebook 이야기

간호윤 2013. 3. 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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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6월까지 인천평생교육원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기인기사>를 강의합니다. 그래, 혹 <기인기사>를 읽은 독자의 글이 있을까하여 찾아 보았습니다.
    blog.cyworld.com  
    기인기사 - 조선의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송순기 (지은이) | 간호윤 (옮긴이) | 푸른역사 | 2008-06-09 별난 조선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를 담은 책. 「기인기사록」이라는 구활자본 야담집을 바탕으로 그 중 스물네 꼭지를 선집해 읽기 쉽게 윤색을 했다. 조선 후기 문신 김우항, 명필 봉래 양사언 등과 같이 역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이들에서부터 그저 어느 지방 아무개로 남은 이들까지 기괴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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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설 <숙향전>을 읽고 쓴 시조랍니다.

    <제숙향전후(題淑香傳後)>
    한가한 봄날이어요.
    서방님 옥색 두루마기 한땀한땀 정성들여 꿰매노라니,
    한 뼘쯤 열어 논 빗살문 틈으로 꽃향기 배시시 찾아듭니다,

    바늘을 머리에 그어 하얀 동정으로 여민 가슴 위 옷섶에 꽂으니,
    봉긋한 가슴이 ‘깜짝이야!’놀랍니다.
    골무를 빼 바느질 그릇에 넣어 밀어 놓고 저고리 고름 매만지곤,

    새벽녘 읽다 표해 둔 <숙향전>을 펼치자 봄 햇살이 와 앉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