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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28일 Facebook 이야기
간호윤
2012. 6.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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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권투를 배웁니다.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스텝, 스텝, 스텝, 스텝 맞추세요.---”
젊은 관장은 나에게 쉴 사이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오늘에야 세기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라.”라는 말을 깨닫습니다.
나비는 스텝을 타는 발이요, 벌은 상대를 치는 주먹이었습니다. 권투(拳鬪)는 주먹 권(拳) 싸울 투(鬪), 결코 주먹으로만 싸우는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발과 주먹이, 스텝과 침이 조화를 이루는 협업입니다.
글쓰기에 생각을 미루어보니 권투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제를 향한 긴장의 문장과 한 템포를 늘린 이완의 문장이 조화를 이룬 글이야말로 좋은 글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네 삶 또한 다를 바 없습니다. 삶의 긴장은 잃지 않되, 그 곳에서도 삶의 여유를 찾아야 해서입니다.
오늘 하루,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봅니다. -
→ 간호윤 대단하십니다. 부럽부럽.(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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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윤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